권은희 “국정원 댓글 사건 끝나지 않았다”

권은희 “국정원 댓글 사건 끝나지 않았다”

입력 2014-07-01 00:00
수정 2014-07-01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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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서 수리 직후 배경 밝혀 “재보선 출마 전혀 생각 안해”

“이 사건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사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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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희 서울 관악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경정) 연합뉴스
권은희 서울 관악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경정)
연합뉴스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의혹 수사 과정에서 경찰 수뇌부의 수사 은폐·축소 의혹을 제기한 권은희(40) 관악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은 30일 자신이 낸 사직서가 수리된 직후 사표 제출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권 과장은 이날 ‘경찰을 사직하며’란 제목의 A4 용지 3장 분량의 글로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이 글에서 권 과장은 수사 축소·은폐를 지시한 혐의로 기소된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에게 무죄를 선고한 1·2심 법원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서울경찰청장 내심의 의사를 객관적 행위로 판단하지 않고 검찰에 내심을 입증하라고 하는 궁색한 요구를 했다”고 주장했다.

권 과장은 또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7·30 재·보궐 선거 출마설에 대해 “저에 대한 격려로 받아들이고 감사한 마음이긴 하지만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후 계획에 대해 “우선 중단했던 학업을 계속할 생각이고 시간을 갖고 시민사회 활동과 변호사 활동을 계획하려 한다”고 전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2014-07-0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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