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해수욕장 개장 시기…언제가 알맞을까

동해안 해수욕장 개장 시기…언제가 알맞을까

입력 2014-07-04 00:00
수정 2014-07-04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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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해수욕장의 적절한 개장시기는 언제일까.

지난 1일 속초해수욕장이 강원도 내 해수욕장 가운데 가장 먼저 문을 열고 운영에 들어간 가운데 개장시기를 둘러싸고 지역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강원도 환동해본부에 따르면 올해도 지난 1일 속초해수욕장이 첫 개장한 데 이어 경포와 망상 등 나머지 91개 해수욕장도 오는 11일까지 잇따라 문을 열고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각 자치단체는 올해도 해수욕장별 차별화 시책으로 피서객을 끌어모은다는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지역에서는 해수욕장 개장 시기를 ‘더 늦춰야 한다’와 ‘오히려 앞당겨야 한다’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우선 해수욕장 개장을 지금보다 늦춰야 한다는 의견은 가장 먼저 개장하는 속초해수욕장은 개장 이후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 중순까지 주말과 휴일을 제외하고는 이용객이 거의 없어 해수욕장을 운영하는 것은 예산낭비이자 행정력 낭비라고 주장한다.

따라서 7월 중순으로 개장을 늦추면 수상안전요원 운영에 들어가는 경비를 줄일 수 있는데다 해수욕장에 파견되는 자치단체 직원과 경찰·소방인력의 업무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해수욕장 개장을 지금보다 앞당겨야 한다는 반론도 있다.

지구 온난화 현상 등으로 더위가 일찍 찾아와 6월중순께부터 해변을 찾는 관광객과 주민들이 늘어나는 현실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동해안보다 일찍 개장하는 서해안이나 남해안의 해수욕장에 피서객과 관광객을 빼앗기면서 경제적인 손실은 물론 수상안전 요원이 없는 바다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도 크다.

이에따라 개장을 지금보다 앞당겨 해수욕장 경쟁력도 키우고 안전사고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대해 속초시의 한 관계자는 “해수욕장 개장 시기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그동안 꾸준히 제기됐으나 해수욕장 상가운영 등 여러가지 요인이 있어 쉽지 않다”며 “시민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더 세밀하게 수렴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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