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상당수 학생 ‘개학증후군’…신체·심리증상 호소

대전 상당수 학생 ‘개학증후군’…신체·심리증상 호소

입력 2014-09-01 00:00
수정 2014-09-0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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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교육지원청 ‘상담 주간’ 운영

대전시내 중학교에 다니는 A군(2학년)은 지난달 개학 후 며칠간 두통을 호소해 부모와 함께 병원을 찾았다. 검사결과 특별한 원인은 찾지 못했고 ‘긴장성 두통같다’는 진단을 받았다.

일선 초·중·고등학교가 개학을 하면서 상당수 학생이 생활 패턴 변화와 과중한 학업 부담 등으로 ‘개학 증후군’을 호소하고 있다.

1일 대전시교육청과 일선 학교에 따르면 최근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개학 증후군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개학 증후군이란 개학 후 생활 패턴 등의 변화로 불안한 심리상태를 보이는 증상을 말한다. 방학 동안 생활 습관이 느슨해진 상태에서 다시 학업에 열중해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복통, 두통 등의 신체 증상을 호소하거나 긴장감, 짜증 등의 심리적 증상을 나타내기도 한다.

교육 관계자들은 “개학 증후군이 지속되면 수업 분위기를 해치고 학교생활 부적응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일선 교육지원청 위(Wee)센터는 이런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을 위해 이달 한 달간 상담주간을 운영한다.

개학 증후군에 따른 위기상황을 예방하고, 학교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마음을 여는 전화상담’, 맞벌이 학부모를 위한 저녁 시간 방문 상담, 사이버 상담, 찾아가는 학생정신건강 심리검사 등의 상담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대전 동부교육지원청 Wee센터의 한 관계자는 “일선 학교와 학부모들은 개학 후 학생이나 자녀의 정서적 상태 등을 잘 살펴 심리적 안정을 갖게 하고 학기 초부터 학업 등에 너무 과도한 신경을 쓰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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