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노사 협상 타결…내일 업무 복귀

서울대병원 노사 협상 타결…내일 업무 복귀

입력 2014-09-01 00:00
수정 2014-09-0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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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민영화 저지와 병원 정상화 등을 내걸고 지난달 27일부터 파업 중인 서울대병원 노조가 1일 오후 병원 측과 협상을 매듭짓고 2일 오전 5시부터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다.

1일 서울대병원과 노조에 따르면 양측은 이날 오후 협상 가(假)조인식을 갖고 ▲기본급 정률 1% 인상, 정액 2만1천원 인상 ▲직원의 해외 파견 시 정규직으로 충원 ▲자회사 ‘헬스커넥트’에 개인의무기록 유출 금지 ▲첨단외래센터를 환자와 보호자를 위해 활용 ▲어린이병원 환자 급식 운영을 노사가 함께 검토 등에 합의했다.

노조는 앞선 두 차례의 경고 파업에도 병원의 입장 변화가 없다며 간호, 급식, 원무, 의료기사, 환자이송 등 전체 조합원 1천200여명 가운데 약 3분의 1인 400여명이 파업에 참여했다.

이들은 서울대병원이 자회사 헬스커넥트에 환자의 개인의무기록을 유출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점과 병원이 추진 중인 첨단외래센터가 각종 부대시설을 입점시켜 공공성을 저해시킬 수 있다는 점 등을 지적해왔다.

노조는 또 병원 측이 ‘왕림 쉐이크 칼리파 전문병원’을 위탁 운영을 맡아 의료 인력 200여명을 파견하는 것을 두고 인력 충원 대책을 요구했다.

노조는 “헬스커넥트가 서울대병원 설치법 위반 등의 사유로 위법하다는 확정판결을 받을 시 병원이 즉시 사업에서 철수한다는 조항을 이끌어냈다”며 “첨단외래센터는 진료실과 주차장 등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공간으로 사용하고, 영리 자회사가 운영하는 부대사업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지난 25일부터 파업 중인 서울대병원 청소노동자들은 여전히 하청 업체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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