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가을…전국 유명 산·축제장 ‘북적’

완연한 가을…전국 유명 산·축제장 ‘북적’

입력 2014-09-14 00:00
수정 2014-09-1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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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가 끝나고 첫 주말인 14일 완연한 가을 날씨 속에 전국 유명 산과 축제장이 나들이객의 발길로 온종일 북적거렸다.

국립공원 지리산과 계룡산을 비롯해 대둔산과 보문산 등 유명 산에는 2만여 명의 등산객이 어느새 스며든 초가을의 정취를 만끽했다.

제주 한라산에는 4천600여 명의 등반객이 찾았으며, 올레 길과 사려니 숲길 등 걷기 코스에도 탐방객들이 몰려 완연한 가을을 즐겼다.

강화 마니산과 함허동천·월미산·계양산 등 인천지역 유명 산에는 5천∼6천여 명의 등산객과 행락객이 여유로운 한때를 보냈다.

’영남 알프스’인 울주군 신불산과 가지산에는 초가을 산행을 즐기려는 등산객의 행렬이 등산로마다 길게 이어졌다.

울산의 도심 공원인 울산대공원·태화강 대공원·선암 호수공원 등에는 숲과 강, 호수를 따라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을 하며 건강을 다지는 시민으로 붐볐다.

청명한 주말을 맞아 국립공원인 속리산과 월악산에는 등산객 수천 명이 원색의 물결을 이뤘고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와 대청호 주변, 우암산과 백화산, 양성산에도 수많은 행락객이 찾았다.

전국 명소가 된 전주 한옥마을에는 주말에 2만여 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했다.

경남 함양군 백전면에서 처음 열린 ‘백전 오미자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은 오미자를 따고 생과 먹기 체험, 절이기 체험 등으로 붉은 열매의 향연에 빠졌다.

천안 동남구 문성동주민센터 일원에서는 ‘시민과 함께하는 외국인 축제’가 열려 시민과 외국인 등 3천여 명이 외국 전통음식과 문화를 즐겼다.

인천 월미공원에는 이날 5천여 명의 인파가 오는 15일 열리는 ‘인천상륙작전 재연행사’를 앞두고 연습하는 해군 함정과 해병대원들을 구경했다.

시민들은 함정의 포격 연습과 해병대원들의 상륙훈련을 보며 탄성을 자아내거나 손뼉을 쳤다.

’이스탄불 in 경주’가 열리는 경북 경주 황성공원 등에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이스탄불 홍보관과 터키의 문화행사가 펼쳐지는 무대를 찾아 터키 문화를 체험하며 즐거운 휴일을 보냈다.

제주시 서부두 방파제에서는 ‘제17회 전국 바다낚시대회’가 열려 전국에서 모인 강태공들이 청정 제주바다를 배경으로 낚시 실력을 겨뤘다.

부산 송정해수욕장 앞바다에서는 해운대구청장 배 국제서핑 페스티벌이 열려 국내외 서퍼 600여 명이 파도를 가르며 시원한 장관을 연출했다.

가을을 맞아 아웃도어 특별전과 골프대전을 연 시내 백화점에 쇼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영화관 등도 가족과 친구, 연인 등 관람객들이 몰려 혼잡을 빚기도 했다.

한편 농부들은 들녘과 밭에서 막바지 고추 수확, 배추·무 모종 이식, 감 수확 등으로 바쁜 휴일을 보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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