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타운 반대’ 거창 초등생 1천143명 이틀째 등교거부

‘법조타운 반대’ 거창 초등생 1천143명 이틀째 등교거부

입력 2014-10-07 00:00
수정 2014-10-0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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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등교거부…교사와 학생 1명만 수업
집단 등교거부…교사와 학생 1명만 수업 6일 경남 거창군 법조타운 건립에 반대하는 단체의 초등학생 집단 등교 거부로 거창읍 내 한 초등학교 교실이 교사 1명과 학생 1명만 앉아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거창지역 학부모들과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한 ’학교 앞 교도소 반대 범 거창군민대책위원회’는 거창군의 법조타운 재검토를 요구하면서 6일부터 10일까지 초등학생들의 등교를 거부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경남 거창군의 법조타운 건립에 반대하는 단체의 저지로 7일 1천 명 이상의 초등학생이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

거창교육지원청은 이날 샛별·아림 등 6개 초등학교 학생 1천143명이 학교에 나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거창 학부모들과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한 ‘학교 앞 교도소 반대 범거창군민대책위원회’가 법조타운 재검토를 요구하면서 학생들의 등교 저지에 나선 지난 6일에는 10개 학교 1천302명이 등교하지 않았다.

이 탓에 이들 학교는 이틀째 정상수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등교하지 않은 학생들은 군민대책위에서 마련한 독서모임, 도서관, 지역아동센터 등지의 대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창교육청과 각 학교는 6일과 7일 현장체험학습원을 낸 각 20명, 52명 이외 나머지 학생들을 무단결석으로 처리할 방침이다.

군민대책위가 지난달 29일 ‘10월 6일부터 10일까지 등교거부에 나선다’란 내용의 내용증명을 보내 이렇게 조치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거창교육청은 덧붙였다.

하지만 군민대책위는 대체프로그램이 곧 현장체험학습이란 입장이어서 출결 처리를 놓고 마찰이 예상된다.

군민대책위는 반경 1㎞ 이내에 11개의 학교가 있고 아파트 등이 밀집한 지역에 교도소를 지으려는 발상은 잘못된 것이라며 거창군 등에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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