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참사 고양터미널 건물 5개월 만에 ‘영업 재개’

화재 참사 고양터미널 건물 5개월 만에 ‘영업 재개’

입력 2014-10-07 00:00
수정 2014-10-0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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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렛 3일, 영화관 8일, 버스터미널·홈플러스 14일 문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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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종합터미널 건물 큰 불
경기 고양종합터미널 건물 큰 불 26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터미널 부근에서 화재가 발생,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사진=독자제공)
화재로 69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도 고양종합터미널 건물에 입주한 업체들이 이달 잇따라 영업을 재개한다.

지난 5월 26일 화재사고가 난 지 5개월 만이다.

지하 5층, 지상 7층, 전체면적 2만여㎡ 규모의 일산동구 백석동 고양종합터미널 건물에는 버스터미널과 영화관 등이 입점해 있다.

7일 고양시에 따르면 터미널 건물 1·2층 일부와 3·4층 전부를 사용하는 롯데아울렛이 지난 3일 문을 열었다.

1·2층에 들어선 시외버스터미널은 오는 14일 1층 영업을 재개한다. 2층은 복구공사가 끝나지 않아 다음 달 말께 영업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터미널은 그동안 건물 뒤편에 임시 매표소와 승차장을, 건물 앞에 하차장을 마련해 임시방편으로 영업을 해왔다.

시는 1층만 영업을 재개해도 35개 노선, 250여 대 버스 운행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하 2층 홈플러스도 14일부터 문을 다시 연다.

5∼7층을 사용하는 멀티플렉스 영화관(메가박스)은 8일부터 영업을 재개한다.

씨제이푸드빌이 들어설 예정인 지하 1층을 제외하면 영업재개 일정이 확정됐다.

씨제이푸드빌은 입점을 재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하 3∼5층은 주차장과 기계실로 사용하고 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사고원인 조사를 위해 건물 전체에 대한 경찰의 출입통제 조치가 한 달 전에야 풀려 복구공사가 늦어졌다”며 “공사 이후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주도로 진행한 건물 안전진단에서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고양터미널 화재는 지난 5월 26일 오전 9시 10분께 씨제이푸드빌 개점을 위해 안전수칙을 무시하고 용접작업을 하던 중 가스배관에 불꽃이 튀어 발생했다.

이 사고로 사망 8명, 중상 5명, 경상 56명 등 69명의 사상자가 났으며 500억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최근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 설비공사 현장소장 등 7명을 구속기소하고 발주업체와 건물관리업체 관계자 등 18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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