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김범기)는 기업 세무조사를 무마해 준 혐의로 천모(51) 전 국세청 감찰담당관을 수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은 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 1과장으로 근무했던 천 전 담당관이 코스닥 상장업체의 세무조사를 무마해 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천 전 담당관이 업체 측으로부터 대가성 금품을 받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이와 관련해 국세청은 최근 검찰 수사를 받게 된 천 전 담당관을 대기발령하고 류덕환 감찰담당관을 새로 임명했다. 천 전 담당관은 최근 일신상의 이유로 휴직계를 제출했지만 아직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본청 대기발령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2014-10-1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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