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무원 출신으로 은퇴후 10년간 대학교 경비원 근무
대학교 경비원으로 근무하는 70대 남성이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의 회원으로 가입했다. 628명의 회원 가운데 경비원은 처음이다.한성대 경비원 김방락(73)씨는 25일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공동모금회에 성금 1억원을 전달하고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가입서에 서명했다.
김씨는 특전단 소속으로 8년간 군 생활을 한 뒤 국방부 군무원으로 26년간 일했다. 그리고 은퇴 직후부터 10년간 경비원으로 일하고 있다.
그는 베트남전에 참전한 국가유공자로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김씨는 “몇년 전 우연히 신문에서 아너 소사이어티를 보고 사회를 위해 뭔가 해야겠다는 생각에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며 “경비원 직업을 가진 사람도 회원으로 가입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몇만원 정도의 기부는 자주 해봤지만 이렇게 큰 기부는 처음”이라며 “출가한 자녀들에게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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