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차규, 부대비로 1300만원 옥침대 사”

“최차규, 부대비로 1300만원 옥침대 사”

최훈진 기자
입력 2015-04-30 23:36
업데이트 2015-05-01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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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권센터 “공관 공사에 수억원” 공군 “前공관병 주장은 사실무근”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각종 의혹이 제기된 최차규 공군참모총장이 과거 지휘관으로 근무하면서 부대 운영비를 개인 용도로 썼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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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차규 공군참모총장 연합뉴스
최차규 공군참모총장
연합뉴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30일 서울 서대문구 이한열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 총장이 2008~2009년 공군 제10전투비행단장 재임 당시 부대 운영비 300만원을 착복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당시 군 수사라인은 착복한 돈의 용처가 명확하고 추가 횡령이 있으리라 판단해 수사를 개시하려 했으나 외압으로 하지 못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임 소장은 또 “최 총장이 (공군참모총장으로 부임한) 지난해 4월 이후 아들을 서울 홍대까지 관용차로 태워 주라고 운전병에게 지시했고, 8~9월쯤 최 총장 아들이 공관 헌병에게 문을 늦게 열었다는 이유로 욕설을 한 사실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주장했다. 군인권센터는 최 총장이 부대 비용으로 1300여만원 상당의 외국산 옥침대를 사들였고, 공관 천장과 바닥 공사에 1억 8000만원을 지출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공군 공보실은 “최 총장은 단장 재임 시기를 포함해 복무 기간 동안 부정한 돈도 받거나 유용한 적이 없다”며 “군인권센터 주장은 일주일 동안 공관병으로 근무했을 뿐인 예비역 병사의 근거 없는 주장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수입 옥침대 의혹은 사실과 다르며 375만원 상당의 국산 침대를 구매했다”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2015-05-0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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