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 6시간20분·서울→목포 6시간50분
한가위 명절을 하루 앞둔 13일 오후 ‘귀성전쟁’이 벌어지면서 전국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오산나들목→안성분기점, 안성나들목→북천안나들목, 청주나들목→남이분기점 등 총 63.7㎞ 구간에서 차량이 정체 현상을 보인다. 3시간 전에 비해 정체구간이 2배로 늘었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방향도 발안나들목→서평택분기점, 서천나들목→동서천분기점 등 총 35.7㎞ 구간에서 차량이 시속 10∼30㎞대로 제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중부고속도로 통영방향은 진천나들목→증평나들목, 서청주나들목→남이분기점 등 총 30.8㎞ 구간이 정체 상태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창원방향 노은분기점→충주휴게소, 낙동분기점→상주터널북단 등 총 21㎞ 구간에서도 차량이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오후 6시에 승용차로 서울에서 출발하면 요금소 기준으로 부산까지 6시간 20분이 걸릴 것으로 도로공사는 예측했다.
대구는 4시간 54분, 울산은 5시간 54분, 목포는 6시간 50분, 광주는 6시간, 강릉은 3시간 20분, 대전은 3시간 50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공사는 이날 31만대가 서울을 빠져나갔고, 자정까지 19만대가 더 귀성길에 오를 것으로 추산했다. 전국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 총합은 462만대로 예측됐다.
공사 관계자는 “오후 들어 정체구간이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오후 7∼8시쯤 퇴근길 차량이 가세해 정체가 절정에 이를 것”이라면서 “이후 정체가 다소 풀리겠으나 밤새 완전히 해소되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역귀성길도 혼잡해지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안성나들목→안성휴게소 등 총 24.2㎞, 서해안고속도로 일직분기점→소하분기점 등 총 3.6㎞ 구간에서 차량이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공사는 현재까지 26만대가 서울로 들어갔으며, 자정까지 15만대가 더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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