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성형외과 특혜 의혹…“대통령이 직접 챙기라고 지시”

최순실 성형외과 특혜 의혹…“대통령이 직접 챙기라고 지시”

장은석 기자
입력 2016-11-09 10:43
수정 2016-11-0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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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성형외과’ 특혜 의혹. 출처=JTBC 뉴스룸 화면 캡처
‘최순실 성형외과’ 특혜 의혹. 출처=JTBC 뉴스룸 화면 캡처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0)씨가 다녔던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가 청와대로부터 각종 특혜를 받은 의혹이 제기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지난 8일 JTBC 뉴스룸에서는 최씨와 딸 정유라씨가 드나든 것으로 확인된 성형외과 관련 의혹을 보도했다.

JTBC에 따르면 이 성형외과의 원장은 박 대통령 순방에 3번이나 따라갔고, 이 병원 제품이 청와대의 명절 선물세트로 들어갔다.

특히 이 성형외과 때문에 청와대 핵심 참모가 여러차례 전화를 하고, 병원 관련 사업이 잘 안됐다는 이유로 교체됐다는 의혹도 나왔다.

JTBC에 따르면 이번 사건의 당사자인 컨설팅업체 대표 이모씨가 “VIP가 이 성형외과 진출하는 걸 챙기라고 지시하셔서 그래서 진행했는데...”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씨는 조원동 청와대 전 경제수석이 대통령을 직접 언급해 놀랐다고 전했다. 청와대가 이 성형외과를 지원하라고 한 것도 이상했는데 나중에는 그 배경이 대통령의 직접 지시 때문이었다고 했다고 이씨는 밝혔다.

또 이씨는 병원이 도저히 사업 기준에 못미쳐서 청와대 지시사항은 이뤄지지 않았는데 조 전 수석이 그 일로 인해 교체됐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조원동 수석은) 지원하는 게 제대로 되지 않으니 그게 오점이 돼 결국 14년 6월 자리에서 물러나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해서 성형외과로 피해를 받은 부분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씨는 조 전 수석이 물러나고 안종범 경제수석이 나섰다고 증언했다. 이씨는 “커미션을 거액으로 받았다는 굉장히 나쁜 사람들이라는데 이게 사실이냐. 전 안 수석님은 알지도 못하고. 그런데 왜 이렇게 높으시고 바쁘신 분이 저희처럼 작은 그냥 민간 회사하는 사람 이름이 같이 올라가 있을까란 게 난감했고”라고 말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세무조사가 시작됐고 공무원인 이씨의 남편과 두 동생에게도 인사상 불이익이 있었다고 이씨는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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