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서초동 중앙지검에 전국언론노동조합 조합원들이 박근혜 대통령, 김기춘, 김성우, 최성준 등을 언론통제와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장을 가지고 들어가고 있다. 2016. 11. 21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이들은 21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을 찾아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의 국정농단 범죄 사실이 확인되는 가운데 대통령과 수석비서관들이 언론까지 통제하려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며 고발장을 냈다.
이들은 고발장에서 “박 대통령과 김 전 실장은 (‘정윤회 문건’ 의혹을 보도한) 세계일보 사장을 부당하게 해임하는 방식으로 정당한 인사권 행사를 방해하는 직권남용죄를 범했다”고 주장했다.
또 “박 대통령과 김 전 실장은 김성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과 공모해 KBS 사장 인사권 행사에 관여해 KBS 이사회 이사들의 정당한 권리행사를 방해했다”고도 밝혔다.
세월호 참사 당시 대통령 관련 보도 내용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박 대통령과 김 전 실장 등이 공모해 KBS 방송편성에 부당하게 개입해 방송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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