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소장 다 검토하고 재판 준비 마쳤다”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와 딸 정유라(20)씨를 변호하는 법무법인 동북아의 이경재(67·사법연수원 4기) 변호사는 재판을 앞두고 변호인을 추가 선임했다고 23일 밝혔다.이 변호사는 이날 오전 취재진과 만나 “검찰이 기소 후에도 최씨를 연일 불러 조사하고 있다”며 “혼자서 감당할 수 없어 어제 검찰 조사에 입회하는 변호사를 새로 선임했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재판 준비를 위해 변호사를 더 선임하면 좋겠는데, 변호사들이 사건을 맡으려 하지 않아 어려움이 있다”며 “어려우면 내가 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 변호사를 제외한 최씨 변호인은 검찰 수사 단계부터 여러 차례 바뀌었다.
앞서 최씨를 변호한 법무법인 소망의 이진웅(47·연수원 34기) 변호사, 진종한(51·연수원 25기) 변호사 등이 잇따라 사임했다. 법무법인 우송의 신동현(55·연수원 19기)·윤성진(39·변호사시험 3회)변호사도 사임했다.
현재 최씨 사건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김수정 부장판사)에 배당돼 다음 달 13일 첫 공판준비기일을 앞두고 있다.
검찰의 공소장 내용이 ‘소설’이라고 비판했던 이 변호사는 이날 “공소장을 다 검토했고, 재판 준비도 완전히 마쳤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