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중국 해상 전복어선 실종선원 1명, 6시간 사투 끝 극적 구조

동중국 해상 전복어선 실종선원 1명, 6시간 사투 끝 극적 구조

입력 2016-11-27 13:48
수정 2016-11-27 13:4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중국·대만 함정 이틀째 수색 나서…한국 해경 함정·초계기 보내

동중국 해상에서 어선이 전복돼 실종된 선원 1명이 5시간 40여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는 27일 오전 2시 10분께 사고지점인 서귀포 남서쪽 722㎞ 해상에서 남동쪽으로 10㎞ 떨어진 해상에서 전복 선박 M호(29t)의 선원 안모(47·서귀포시)씨를 수색 중이던 민간 어선 Y호(29t·서귀포 선적)가 구조했다고 밝혔다.

안씨는 발견 당시 중국 어선의 어망 부표를 붙잡고 있었다.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씨가 무사히 발견된 것은 M호가 전복돼 실종신고가 접수된 26일 오후 8시 27분께 이후 5시간 40여분 만이다.

전복사고 해역에는 한국 민간어선 10여척과 중국 해상수구중심센터 5천500t급 구조선 1척, 대만 함정 1척과 헬기 1대 등이 이틀째 실종 선원을 찾고 있다.

선장 유모(48·서귀포시)씨와 선원 김모(58·〃)씨, 또 다른 김모(48·〃)씨, 중국인 가오 모(나이 미상)씨 등 4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M호의 승선원 10명 중 다른 5명은 사고 즉시 인근 어선에 의해 구조됐다.

서귀포해경은 3천t급 경비함정 등 3척을 사고 접수 즉시 현장으로 보냈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이들 경비함정은 전속력으로 항해하고 있으나 18시간 이상 소요돼 27일 오후 2시 전후 사고 현장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경은 경비함정이 사고 현장에 도착하면 사고 주변 해상에서 실종 선원들을 찾는 작업과 동시에 전복된 어선 내부에 대한 수중 수색도 병행할 예정이다.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도 이날 오전 6시께 해경 해상초계기를 사고 현장으로 보냈다.

서귀포해경은 지역구조본부를 서귀포해경 상황실에 설치해 수색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국제 협력과 수색 지원 등의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26일 오후 8시 27분께 동중국 해역인 제주 서귀포시 남서쪽 722㎞ 해상(중국 윈저우 동쪽 220㎞)에서 서귀포선적 연승어선 M호(29t)가 전복됐다고 인근 어선이 제주어업정보통신국을 경유, 서귀포해경에 신고했다.

이 사고로 승선원 10명 중 4명이 현재 실종 상태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그물을 끌어올리던 중 높은 파도가 덮쳐 사고 선박이 전복됐다고 구조된 선원들이 진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