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간 황새 복원’ 박시룡 교원대 교수 정년 퇴임

‘22년간 황새 복원’ 박시룡 교원대 교수 정년 퇴임

남인우 기자
남인우 기자
입력 2017-01-17 21:08
업데이트 2017-01-1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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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룡 교원대 교수
박시룡 교원대 교수
국내에서 멸종됐던 천연기념물 황새 복원에 성공, 황새 연구의 새 지평을 연 박시룡(65) 교원대 교수가 18일 교단을 떠난다. 박 교수는 이날 ‘황새를 부탁해’를 주제로 고별강연을 하고 정년퇴임식을 가진다.

1987년 교원대에 부임한 그는 동료였던 고(故) 김수일 교수의 제안을 받고 1995년부터 본격적으로 황새 복원에 뛰어들었다.

황새 인공 번식에 몰두한 박 교수는 1999년 4월 국내 처음으로 일본에서 기증받은 황새 알을 부화해 2마리의 건강한 새끼를 얻었다. 이후 그의 손을 거쳐 지금까지 복원된 황새는 167마리에 달한다.

박 교수는 “한 개의 종을 복원하는 데 100여년이 걸리지만 20년만 연구를 하고 학교를 떠나게 돼 아쉽다”며 “퇴임 후 충북권 황새야생방사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활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2017-01-18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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