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촛불은 유산’…서울 도심 집회 박물관 사료로 남긴다

‘천만 촛불은 유산’…서울 도심 집회 박물관 사료로 남긴다

입력 2017-01-30 10:28
수정 2017-01-30 10:2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사진·집회 도구 등 모아 여름 전시회…서울시 “추후 백서·자료집 등 검토”

지난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서 촉발돼 해를 넘기며 누적 인원 1천만 명을 돌파한 서울 도심 촛불집회 관련 자료가 어엿한 ‘사료’로 수집돼 관리된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촛불집회 기간 등장한 피켓 등 집회 도구 400여 점을 수집한 데 이어, 시민이 직접촬영한 사진과 영상도 공모한다고 30일 밝혔다.

박물관 관계자는 “최근에는 근현대사 자료를 많이 사들이거나 기증받는 추세”라며 “광화문 촛불집회 관련 자료 역시 세월이 지나면 유물이 될 것이 아니냐. 이때를 대비해 미리 자료를 갖춰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물관이 처음부터 촛불집회 관련 자료를 모은 것은 아니었다.

비교적 소규모로 진행되던 1∼3차 때는 미처 자료를 챙기지 못하다가 국정농단의 베일이 벗겨지며 시민의 촛불이 ‘들불’처럼 번지자 “자료를 모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작업에 들어갔다.

박물관은 매주 토요일마다 광화문 촛불집회 현장을 찾아 시민의 양해를 구하고 피켓 등 집회 도구 30∼40여 개를 챙겨왔다. 피켓에는 주로 ‘대통령은 하야하라’·‘재벌 회장 구속하라’ 등 시국과 관련한 문구가 주로 적혔다.

박물관은 이 피켓에 시민으로부터 관련 사진과 영상도 기증받아 아카이브 형식으로 정리할 방침이다. 모인 집회 도구는 박물관 수장고에 보관 중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올해 6∼7월께 모인 자료를 가지고 박물관 로비에서 광화문 촛불집회를 주제로 전시회도 열 계획”이라며 “집회 도구를 중심으로 촛불집회 현장을 소개하려 한다”고 말했다.

서울역사박물관을 산하에 둔 서울시도 비슷한 취지에서 촛불집회 관련 자료를 모을 계획을 갖고 있다.

시는 박물관에서 수집한 자료를 일부를 받는 동시에, 촛불집회 현장을 담은 사진을 언론사 등에 협조를 요청해 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촛불집회는 민주주의의 성장을 보여주는 동시에 시민의 자부심”이라며 “역사적 가치와 맥을 같이한다는 생각에 시민 소통의 관점에서 관련 자료를 수집하려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1천만 명이라는 거대한 인원이 추위를 마다치 않고 민주주의를 지키러 광화문광장으로 쏟아져 나온 그 자체가 하나의 ‘역사’가 되리라는 인식이 깔린 것이다.

시는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는 대로 자료를 수집한 뒤, 모인 자료를 토대로 백서나 자료집을 내는 방안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유정희 서울시의원, 신림7구역 재개발 현장 방문

서울시의회 유정희 의원(관악구4·문화체육관광위원회)은 최근 신림7구역 재개발 현장을 방문해 노후 주거지 실태를 점검하고, 재개발 추진과 관련한 주민 의견을 직접 청취했다. 신림7구역은 오래된 저층 주택이 밀집해 있고 가파른 경사지가 많아 보행 안전과 주거 편의성이 떨어지는 지역으로, 주택 노후도와 기반시설 부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특히 고령 주민 비율이 높아 일상 이동과 생활 안전에 대한 우려도 큰 상황이다. 해당 지역은 과거 재개발 추진 과정에서 사업성 문제 등으로 장기간 정체를 겪어 왔으며, 이로 인해 주거환경 개선을 바라는 주민들의 기대와 피로가 동시에 누적돼 온 곳이다. 최근 재개발 논의가 다시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사업 추진 과정에 대한 주민들의 걱정과 궁금증이 많은 상황이다. 유 의원은 현장을 둘러보며 주택 노후 상태와 경사로, 좁은 골목길 등 생활 여건을 직접 확인하고, 재개발 추진 과정에서 주민들이 겪고 있는 현실적인 어려움과 요구 사항을 꼼꼼히 청취했다. 또한 유 의원은 “신림7구역은 주거환경 개선의 필요성이 매우 큰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 재개발이 지연되면서 주민들의 불편과 불안이 이어져 왔다”면서 “기존 주민들이
thumbnail - 유정희 서울시의원, 신림7구역 재개발 현장 방문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불장인 국내증시에서 여러분의 투자성적은 어떤가요?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거듭 경신하며 5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연초 이후 상승률은 15% 안팎으로, 글로벌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가파르다. 하지만 개인투자자 수익률은 외국인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 여러분의 수익률은 어떤가요?
1. 수익을 봤다.
2. 손해를 봤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