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김창환 기획사 직원, 20억원 빼돌려…“유흥비로 탕진”

작곡가 김창환 기획사 직원, 20억원 빼돌려…“유흥비로 탕진”

김서연 기자
입력 2017-06-01 19:45
업데이트 2017-06-0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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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만남’ 등을 만든 유명 작곡가 김창환씨 회사 직원이 김씨 작곡료 20억원을 가로채다 검찰에 구속됐다. 이 직원은 돈 대부분을 유흥비로 탕진했다.
서울북부지검. 연합뉴스
서울북부지검. 연합뉴스
서울북부지검 형사4부(부장 최성필)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상 횡령 혐의로 김씨의 기획사 직원 권모(27·여)씨를 지난달 19일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권씨는 2013년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김씨의 작사·작곡료가 들어오는 계좌를 관리하면서 600여회에 걸쳐 19억 5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권씨는 범행 사실을 숨기기 위해 돈을 현금으로 인출하거나 자신의 은행계좌로 이체시킬 때 내역이 문자로 통지되지 않도록 설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조사에서 그는 “대부분의 돈을 유흥비로 탕진했다”고 진술했다.

검찰 관계자는 “범행 수법이 반복적이고 피해금액도 커 죄질이 나쁘다”며 “권씨가 범행사실을 시인해 구속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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