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꿀에 고춧가루까지 훔친 ‘황당’ 빈집털이범

벌꿀에 고춧가루까지 훔친 ‘황당’ 빈집털이범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9-04-02 14:17
수정 2019-04-0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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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꿀에 고춧가루까지 훔친 빈집털이범
벌꿀에 고춧가루까지 훔친 빈집털이범 아이클릭아트
전국의 빈집을 상습적으로 털던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 빈집털이범은 현금만으로는 부족했는지 벌꿀에 고춧가루까지 훔쳐 피해자들을 황당하게 만들었다.

강원 양구경찰서는 2일 전국을 돌며 빈집, 상가, 농산물 창고 등에서 금품을 훔친 A(56) 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양구와 경기 화성, 충남 서산, 경북 의성 등 전국을 오가며 20여 차례에 걸쳐 현금 220만원과 1086만원 상당의 농산물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현금으로 모자라 760만원 상당 벌꿀 124병, 66만원 상당 화장품 세트, 140만원 상당 고춧가루 36㎏, 120만원 상당 휴대폰까지 훔쳤다.

A씨는 잠기지 않은 출입문이나 창문을 열고 들어가 금품을 훔치고, 돈이 떨어지면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도난을 당했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현장 폐쇄회로(CC) TV를 분석한 결과, 5개월 만에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빈집털이 예방을 위해 외부에 나갈 경우 출입문을 반드시 잠그고, 수상한 사람이 출입하면 112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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