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코로나 1년, 위기의 순간마다 국민 연대로 극복”

정세균 “코로나 1년, 위기의 순간마다 국민 연대로 극복”

임효진 기자
입력 2021-01-20 09:39
수정 2021-01-2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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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회의 모두발언하는 정세균 국무총리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하는 정세균 국무총리 정세균 국무총리가 20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20 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가 “오늘은 우리나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지 꼭 1년이 되는 날”이라며 “정부의 부족함마저 언제나 국민들께서 채워주셨다. 코로나19 방역을 총괄하는 중대본부장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20일 정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가장 큰 공(功)은 국민 여러분께 있다. 위기의 순간마다 국민들께서는 연대와 협력의 정신으로 하나가 되어 주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1월 14일 취임 이후 6일 만에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정 총리는 방역 대응을 지휘해 왔다.

정 총리는 “지난 1년은 하루도 빠짐없이 도전과 응전의 연속이었다. 지금까지 7만명이 넘게 감염됐고, 1300명의 소중한 인명이 희생되면서 우리 사회는 큰 상처를 입었다”며 “아직도 지루한 싸움이 계속되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지난 1년은 위기 속에서 더 강해지는 우리의 모습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시간이기도 했다”며 “우리나라는 강력한 봉쇄에 의존하기보다는 3T(검사·추적·치료) 전략을 기반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정밀방역으로 발전시키면서 여러 차례 위기를 잘 넘겨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마스크 5부제, 생활치료센터, 드라이브 스루, 전자출입명부 등 기발한 아이디어가 곧바로 방역현장에 도입되면서 K-방역을 만들어 냈다. 국제사회의 찬사를 받으며 대한민국의 국격은 한층 높아졌다”며 “아직 싸움은 현재 진행형이지만 곧 치료제와 백신을 사용하게 되면 ‘희망의 봄’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민의 협력, 의료진의 헌신·희생에 감사를 표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와의 싸움이 장기전으로 흐르면서 민생의 고통이 점점 커지고 있다. 국민의 일상은 뒤틀리고, 자영업자는 생계에 위협을 받고, 일자리를 잃고 실의에 빠진 분들도 많이 계시다”며 “많은 아이들이 학습과 돌봄 공백으로 힘들어하고, 답답함이 우울과 분노로 이어지는 일도 빈번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코로나19는 우리 국민의 건강뿐 아니라 삶 전체를 위협하고 있다. 우선은 방역에 정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탄탄한 방역만이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일상을 하루빨리 되찾아 드리고, 상처를 조속히 치유해 드리는 일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올해가 코로나19 극복의 원년이 되도록 정부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 어떤 방역기준과 수칙도 참여방역의 힘을 능가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며 “일상 곳곳에서 방역수칙의 빈틈 없는 실천을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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