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348명 이상 나오면 4단계 기준 진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75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를 기록하며 4차 대유행 위기에 놓인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있다. 2021.7.8 뉴스1
앞서 김부겸 국무총리가 “만일 2∼3일간 (확산) 상황이 잡히지 않으면 새로운 거리두기의 가장 강력한 단계까지 조치를 취해야 할 수도 있다”고 언급한 만큼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에 적용될 거리두기 단계가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서울은 오늘까지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380명대 초반으로, 내일부터는 4단계 기준을 초과하는 첫날이 될 것”이라고 8일 밝혔다.
손 반장은 그러면서 “거리두기 단계는 확진자 기준으로 기계적으로 올리는 것은 아니고 위험성과 보조지표 등을 고려하면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수도권에 대한 선제 대응이 필요한지도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 거리두기 체계에서 서울은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가 389명 이상인 날이 3일 이상 이어지면 4단계로 들어가게 된다. 최근 1주간(2∼8일) 일평균 확진자는 387명으로, 9일 0시 기준으로 348명 이상 나오면 4단계 기준에 부합한다.
수도권에 4단계가 적용되는 조건은 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가 1000명 이상인 날이 3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다.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692명으로, 아직은 3단계 수준에 있다. 현재 경기는 3단계, 인천은 2단계 수준이다.
정부는 사실상 하나의 생활권인 수도권에 대해 일률적으로 단계를 적용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서울 지역의 급격한 확산세를 고려해 서울만 우선 4단계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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