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길이 150m 외나무다리. 코로나19를 지나는 고단한 길 위에 우리는 몇 미터쯤 와 있는 걸까. 이달 초 경북 영주시 문수면 무섬마을 외나무다리를 건너는 김은영씨 가족이 20~25㎝ 너비의 발판 위를 두 팔을 벌린 채 아슬아슬하게 걷고 있다. 조심스레 한 발 두 발 내딛는 김씨 가족의 모습이 코로나19를 겪는 우리 국민의 일상과 닮은 듯하다. 전파력 강한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집단면역으로 가는 길이 쉽지 않아 보인다. 18일 신규 확진자는 1454명을 기록하며 지난 7일 이후 매일 1000명대를 유지 중이다. 19일부터는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4명까지만 만날 수 있다. 이 외나무다리가 곧 끝나길, 넓고 평탄한 길을 걷는 날이 오길 기다린다. 창간 117주년을 맞은 서울신문도 대한민국의 모든 가족이 마스크를 벗고 자유롭게 여행할 그날이 하루빨리 다가오길 염원한다. 영주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총길이 150m 외나무다리. 코로나19를 지나는 고단한 길 위에 우리는 몇 미터쯤 와 있는 걸까. 이달 초 경북 영주시 문수면 무섬마을 외나무다리를 건너는 김은영씨 가족이 20~25㎝ 너비의 발판 위를 두 팔을 벌린 채 아슬아슬하게 걷고 있다. 조심스레 한 발 두 발 내딛는 김씨 가족의 모습이 코로나19를 겪는 우리 국민의 일상과 닮은 듯하다. 전파력 강한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집단면역으로 가는 길이 쉽지 않아 보인다. 18일 신규 확진자는 1454명을 기록하며 지난 7일 이후 매일 1000명대를 유지 중이다. 19일부터는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4명까지만 만날 수 있다. 이 외나무다리가 곧 끝나길, 넓고 평탄한 길을 걷는 날이 오길 기다린다. 창간 117주년을 맞은 서울신문도 대한민국의 모든 가족이 마스크를 벗고 자유롭게 여행할 그날이 하루빨리 다가오길 염원한다.
영주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2021-07-1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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