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번 주 후반까지 유행상황 면밀히 분석”
‘주말 최다 확진’ 쇼핑몰 찾은 시민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 후 첫 주말인 18일 서울의 한 대형쇼핑몰이 방문객들로 붐비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주말 발생 최다 규모인 1454명을 기록했다.
진단검사량이 감소하는 주말임에도 전날 1455명과 불과 1명 차이를 나타낸 것으로 특히 비수도권 확진자가 전체 확진자의 30%를 넘어서 점차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21.7.18 뉴스1
이날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주말 발생 최다 규모인 1454명을 기록했다.
진단검사량이 감소하는 주말임에도 전날 1455명과 불과 1명 차이를 나타낸 것으로 특히 비수도권 확진자가 전체 확진자의 30%를 넘어서 점차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21.7.18 뉴스1
→수도권 4단계 연장 가능성국내 코로나19 방역 대응을 위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된 지 1주일이 된 가운데 정부는 이번 주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면서 조정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19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한 주의 상황보다 금주 상황이 거리두기의 효과성 측면에서 중요한 시기”라면서 “거리두기 효과는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시차를 두고 나타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손 반장은 “현재 수도권 지자체와 매일 회의하면서 상황을 분석하고 대응 점검을 강화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수도권은 오는 25일까지 기한으로 2주간 4단계를 시행 중이다. 보통 거리두기 효과는 시행 후 1주 뒤부터 나타나는 만큼, 이번 주 후반의 유행 증감 상황이 상당히 중요하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따라서 주중이 끝나가는 23일(금요일) 또는 금요일의 유행상황을 볼 수 있는 24일(토요일)까지 국내 상황을 진단한 뒤 연장여부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이어 손 반장은 “효과가 나타난다면 이번 주 후반부터 환자가 감소하고, 그렇지 않으면 확산추이가 줄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수도권 한낮 기온이 35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이 폭염에 휩싸인 18일 인천시 을왕리 해수욕장에 피서객들이 해수욕을 즐기고 있다. 인천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인천 중구 해수욕장을 25일까지 임시 폐장했다. 2021.7.18 뉴스1
다만 정부가 19일 0시부터 8월 1일 밤 12시까지 비수도권 전체에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를 적용한 만큼, 수도권도 4단계 연장에 무게가 실린다.
손 반장은 “현재 주간 하루평균 확진자가 수도권에선 1000명을 넘지 않고 있다. 거리두기 4단계 시행은 기준이 충족돼서 올린 게 아니라 확산세를 반전시키기 위한 목적”이라며 “이번 주 확산세가 감소세로 바뀔지 여부가 중요하다. (확산세) 폭과 기울기를 검토한 뒤 추후 상황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률적 단계 조정시 영업시설의 운영제한 조처가 미칠 영향 등을 언급하면서 “거리두기 체계는 지자체에서 판단해서 조정하되 사적모임 규제에 대해서만 (이번에) 전국적으로 통일하도록 보완 조치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1주간(7.13∼18)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150명→1614명→1599명→1536명→1452명→1454명→1252명을 기록해 매일 1100명 이상씩 나왔다.
수도권의 경우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가 995명으로, 1000명에 근접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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