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랄 식단 제공, 임시보육시설도 운영
27일 아프가니스탄인들이 타고 있는 버스가 충북 진천군 덕산읍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법무부 등에 따르면 이들은 우선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앞으로 2주간은 격리 조처돼 외부와 접촉이 제한된 상태로 지내야 한다. 보호자가 필요한 12세 이하 아동이나 장애가 있는 경우는 가족과 함께 지내도록 3∼4인실을 배정했다. 구내식당 이용 대신 도시락이 제공된다.
격리기간 동안 하루 3회 체온측정을 하고, 입소 7일차에 코로나19 검사를 받는다. 격리종료 직전에도 코로나 검사를 받는다.
정부는 다양한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시설에는 통역인 1명이 상주한다. 식단은 입소자들의 종교를 고려해 마련된다. 영유아가 많은 점을 감안해 격리가 종료된 후에는 인재개발원 안에 임시보육시설이 운영될 예정이다.
경찰 1개 기동대와 법무부 직원 14명으로 구성된 안전요원들은 24시간 안전관리에 나선다. 인재개발원 외곽은 경찰이, 내부는 법무부 직원이 맡는다.
격리 기간 이후 6주간 더 머무는 동안 정부는 한국어, 문화, 법질서 등 사회적응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아프간 현지에서 한국정부를 위해 활동한 만큼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며 “초기 정착에 필요한 생계비, 의료비 등도 마련해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입소한 아프가니스탄인은 총 76가구 377명으로 남자 194명, 여자 183명이다. 미성년자가 231명으로 전체의 61%를 차지한다. 만 6세 이하도 110명이나 된다. 76가구 중 6인가구가 24세대로 가장 많다. 8인 가구도 6세대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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