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코로나 치료제 새달 중순 도입…100만 4천명분 선구매”

“먹는 코로나 치료제 새달 중순 도입…100만 4천명분 선구매”

곽혜진 기자
입력 2021-12-27 15:52
수정 2021-12-2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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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알약 ‘팍스로비드’. 화이자 제공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알약 ‘팍스로비드’. 화이자 제공
코로나19 경구용(먹는) 치료제가 이르면 다음달 중순 국내에 도입된다. 정부는 먹는 치료제 100만 4000명분에 대한 선구매 계약을 추진 중이다.

질병관리청은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도입 계획을 27일 밝혔다. 정부가 이날까지 선구매 계약을 완료한 물량은 총 60만 4000명분이다. 구체적으로 머크앤컴퍼니(MSD)와 24만 2000명분, 화이자와 36만2000명분을 계약했다.

이와 별개로 코로나19 새 변이바러스인 오미크론 확산과 앞으로 재개할 단계적 일상회복에 대비해 40만명분 추가 확보에도 나선다. 추가 물량에 대해서는 내년 1월 초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먹는 치료제의 긴급사용승인을 결정했다. 국내에서는 미국 화이자사의 ‘팍스로비드’가 가장 먼저 사용된다. 보건소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재택치료자, 생활치료센터 입소자에게 배송하는 방식이며 필요할 경우 병원 입원환자도 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식약처 승인 내용에 따르면 팍스로비드는 의사 처방을 받은 뒤 체중 40㎏ 이상인 12세 이상 연령층 가운데 중증 진행 위험이 높은 경증·중등도 환자에게 투약할 수 있다. 당국은 위중증 진행을 예방하는 효과가 88~89%가량 발휘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질병청은 “초도 물량 확대와 도입 일정 단축을 위해 제약사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고령, 기저질환 등 고위험 경증·중등증 환자의 입원이나 사망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향후 세부 투약지침을 마련하는 한편, 먹는 치료제의 추가 구매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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