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관 5~6명 두입 10일~21일
![경기 성남시 중원구 성남대로 성남시청 전경.](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2/08/SSI_20210208225820_O2.jpg)
![경기 성남시 중원구 성남대로 성남시청 전경.](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2/08/SSI_20210208225820.jpg)
경기 성남시 중원구 성남대로 성남시청 전경.
10일 경기 성남시 등에 따르면 감사원은 감사관 5∼6명을 투입해 이날부터 21일까지 시 감사관실 상설감사장에서 실지감사를 연장해 진행한다.
감사원은 지난해 10월 26일부터 11월 1일까지 도시계획과 등 담당 부서를 대상으로 사전 조사를 진행한 뒤 12월 1∼22일 실지감사를 했다.
시 관계자는 “감사원이 백현동 아파트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 성남시의 건축허가 과정의 법령위반 여부 등에 대해 추가 조사할 부분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감사원 감사는 지난해 5월 13일 성남미래정책포럼이 공익감사를 청구한 데 따른 것이다.
성남미래정책포럼은 “성남시에서 자연녹지를 준주거지로 용도 변경해주고, 임대주택을 추진하다가 갑자기 일반분양으로 전환했다”며 “특혜 의혹에 대해 철저하고 엄정한 감사가 필요하다”고 청구 이유를 밝혔다. 또 길이 300m에 최대 높이 50m인 아파트 옹벽이 관련법을 위반했는지에 대해서도 감사를 청구했다. 백현동 아파트는 15개동 1223가구 규모로 지난해 6월 입주했다.
부지 11만1265㎡는 전북 완주군으로 이전한 한국식품연구원 소유였으며, 2015년 2월 부동산개발회사인 아시아디벨로퍼 등에 매각된 뒤 자연녹지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4단계 상향 용도 변경됐다.
당초 전체 가구가 민간임대로 계획됐는데 2015년 11월 민간임대가 123가구(10%)로 줄었고, 분양주택이 1110가구(90%)로 대폭 늘어 특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 측은 “2006년 성남시장 선거 당시 이재명 후보의 선거대책본부장으로 활동한 김인섭 씨가 2015년 1월 백현동 아파트 아시아디벨로퍼로 영입된 뒤 급속히 사업이 진척됐으며, 김씨는 용도변경 과정에서 모종의 역할을 하고 70억원을 챙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성남시는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따른 협조 요청으로 용도 변경이 이뤄졌고, R&D센터 부지 등 공공 기여를 고려해 민간임대에서 분양주택으로 전환된 것”이라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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