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휴가도 직장인 절반 ‘무급’
이 단체에 제보한 직장인 A씨의 아내는 코로나 자가진단키트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뒤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으라는 회사의 권유를 따른 뒤 “PCR 검사를 받는 데 필요한 격리 이틀을 모두 개인 연차에서 차감하겠다”는 답을 들었다.
단체는 “코로나 검사를 위한 휴가 보장이 근로기준법에 명시돼 있지 않고 백신접종 휴가 역시 권고 사항에 그쳐 연차만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직장갑질119 조사에서 ‘유급 백신휴가(1~2일)를 사용하지 못했다’는 응답이 52.2%에 달했다.
단체는 “코로나를 이유로 해고를 당하거나 휴가권 침해, 임금 손실 피해를 본 노동자들의 현황과 규모를 파악해야 하고 ‘재난실업수당’ 지급 등을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2-02-21 1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