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시내서 중국인 상대 마작방 운영
경기 이천시 부악로 이천경찰서 전경.
지인을 흉기로 찌른 후 4시간여 만에 검거된 피의자의 집 안에서는 그의 동거인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 이천경찰서는 살인 등 혐의로 A(57·중국 국적)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천 시내에서 중국인들을 상대로 마작방을 운영하는 A씨는 이날 오전 5시 50분쯤 동업관계로 예전부터 알고 지내 온 40대 중국인 여성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 검거될 당시 술에 취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A씨 자택에서 그의 동거인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중국인 여성 C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C씨는 3~4일전 흉기에 찔려 숨져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사건 발생 4시간 30여 분 만인 이날 오전 10시 30분 이천시의 한 여관에 숨어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