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산불 187ha 피해 추정
밀양 산불…주택가 뒤로 치솟는 연기
31일 오전 9시24분쯤 경남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 주택가 인근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연기가 솟아 오르고 있다. 2022.5.31.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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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당국은 일몰 전까지 주불진화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장비와 인력을 총 동원해 야간에도 진화 작업을 계속한다는 계획이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에 따르면 산불진화헬기 44대와 산불진화대원 1604명이 투입돼 밀양 부북면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산불 진화율은 오후 6시 현재 16%이며 산림당국은 산불영향(피해)구역이 187ha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가운데 산불 현장 인근에 거주하는 100가구 476명의 주민은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해 있다.
산림청의 밀양 산불 진화 전략도. 산림청 제공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관계자는 “공중과 지상의 가용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주불 진화가 될 수 있도록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31일 오후 경남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에서 발생한 산불을 산림청 산불진화헬기가 물을 뿌리며 진화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구치소 측은 전 직원을 비상 소집하고 호송 차량 14대와 구급차 1대에 재소자들을 태워 이날 오후 4시 30분께 재소자 이송을 완료했다.
법무부는 “이번 긴급 이송은 산불 피해 방지를 위한 선제 조치로, 현재까지 산불로 인한 인적·물적 피해는 없다”며 “재소자들은 산불 진화 후 밀양구치소로 환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적십자사가 밀양의 산불 발생과 관련해 긴급구호활동을 하고 있다. 대한적십자 제공
적십자사는 이날 오후 밀양 부북면 화산마을회관에 이동급식차량을 배치해 대피 주민과 산불진화대원 등을 위해 총 600인분의 급식을 지원하는 등 산불 진화작업을 돕고 있다.
적십자는 현장지휘본부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화재 진화인력 활동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적십자에서 운영 중인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를 통해 갑작스러운 산불로 인해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는 재난경험자들을 대상으로 심리지원도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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