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산불 축구장 1000개 이상 태웠다

밀양산불 축구장 1000개 이상 태웠다

한찬규 기자
입력 2022-06-03 13:22
수정 2022-06-0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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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산불 헬기 진화작업. 산림청 제공
밀양산불 헬기 진화작업. 산림청 제공
경남 밀양시 산불이 발생 72시간만인 3일 오전 10시 주불이 잡혔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이날 오전 밀양시 부북면 산불 현장 통합지휘본부 브리핑에서 산불 영향구역(피해구역)을 763㏊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축구장(7140㎡) 기준으로 하면 축구장 1000 개 이상 면적이 피해를 봤다.

산불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남 산림청장은 산불 현장 주변이 주택·사찰·구치소·요양병원 등이 있는 주민 생활권인 점, 임도가 없어 진화인력, 소방차 접근에 어려움이 컸다고 밝혔다.

또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을 베어 쌓아둔 훈증 더미가 일부 산재해 있었던 점, 북쪽 지역에 송전선로가 있어 송전선로 보호가 필요했던 점을 조기 진화가 늦어진 원인으로 꼽았다.

남 산림청장은 이날 오후에 강풍이 예상되고, 주불이 꺼졌다고 해도 바람이 불면 언제든 재발화할 수 있다며 헬기 12대를 남겨 경남도, 밀양시가 중심으로 진행하는 잔불 정리, 뒷불감시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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