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묶였던 2만여명 집으로”… 제주공항 운항 정상화

“발 묶였던 2만여명 집으로”… 제주공항 운항 정상화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3-05-06 11:41
수정 2023-05-0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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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출발층이 탑승을 기다리는 승객들로 크게 붐비고 있다. 2023.5.5 연합뉴스
5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출발층이 탑승을 기다리는 승객들로 크게 붐비고 있다. 2023.5.5 연합뉴스
강한 비바람이 잦아든 6일 제주국제공항 항공기 운항이 정상화됐다. 제주에 발이 묶였던 2만여명의 체류객이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제주공항에서 국내선 489편(출발 248, 도착 241), 국제선 23편(출발 11, 도착 12) 등 모두 512편이 운항할 계획이다.

오전 6시 10분쯤 제주에서 대구로 출발한 진에어 LJ956편을 시작으로 항공기 운항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

제주공항에 발효됐던 특보도 이날 오전 3시를 기해 모두 해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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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서 항공기들이 운항하고 있다. 2023.5.5 연합뉴스
5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서 항공기들이 운항하고 있다. 2023.5.5 연합뉴스
비바람이 몰아치는 궂은 날씨에 지난 4일 제주공항에서 항공편 243편(출발 118, 도착 125)이 결항했다. 이로 인해 수학여행단 33개교 6000여명을 비롯해 약 2만여명의 발이 묶였다.

앞선 지난 3일에도 항공편 220편(출발 114, 도착 106)이 결항했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이틀간 발생한 결항편 승객들을 오늘 중 모두 수송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결항편 승객과 당일 예약 승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청사 혼잡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에는 사흘간 최고 10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제주지방청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한라산 삼각봉에 1013㎜, 진달래 밭에 785㎜에 이르는 많은 비가 내렸다.

이 밖에 제주가시리 388㎜, 서귀포 376.3㎜, 새별오름 303.5㎜, 성산 259.5㎜, 고산 184.9㎜, 제주 148.7㎜ 등 강수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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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가 쏟아진 5일 오전 제주시 오라동 한천이 급류로 변해 흙탕물이 흐르고 있다. 한천은 평소 물이 거의 흐르지 않는 건천이다. 2023.5.5 연합뉴스
폭우가 쏟아진 5일 오전 제주시 오라동 한천이 급류로 변해 흙탕물이 흐르고 있다. 한천은 평소 물이 거의 흐르지 않는 건천이다. 2023.5.5 연합뉴스
기상청은 오는 7일까지 제주에 가끔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예상강수량은 이날(6일) 5㎜ 미만, 7일 5∼20㎜다.

해상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까지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서부 서쪽 먼바다에 바람이 초속 9∼18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1.5∼4m로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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