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에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에 대한 내정 철회를 요구하는 대자보가 붙어 있다. 사진 윤석열퇴진대학생운동본부
19일 윤석열퇴진대학생운동본부는 지난 12일부터 고려대, 한국외대, 아주대, 경북대, 강원대, 충남대, 부산대 등 전국 11개 대학에 이 특보를 방통위원장에 내정하면 안 된다는 내용의 대자보를 부착했다. 이 대자보는 이 본부 각 대학 지부에서 작성한 것으로, 이 단체는 지난해 10월부터 촛불집회 등에 참여하며 윤 대통령 퇴진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국어대학교 교내에 붙은 대자보. 사진 윤석열퇴진대학생운동본부
한국외대에 붙은 대자보는 “이 특보의 아들 학교폭력 소식으로 분노하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며 “‘공정과 상식’이 없는 윤석열 정부, 내로남불식 태도를 보이며 자기 아들 감싸기를 하는 이 특보를 이대로 둘 수 없다”며 방통위원장 지명을 철회하라고 밝혔다.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의 차기 방송통신위원장 내정 철회를 요구하는 경북대 대자보. 사진 윤석열퇴진대학생운동본부
경북대에선 “최근 비밀 해제된 문서에 따르면 이동관은 정권 비판 보도를 문제 보도로 낙인찍고, 국정원으로부터 방송 내부 동향과 언론인 축출 방안을 보고받았으며 공영방송 장악 계획까지 세웠다”며 “이런 자를 ‘방송·통신’ 위원장으로 올려놓겠다는 건 앞으로 언론 탄압을 본격적으로 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는 내용의 대자보가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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