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동행으로 쪽방촌 추위 녹이는 영등포구…연탄 배달 봉사

따뜻한 동행으로 쪽방촌 추위 녹이는 영등포구…연탄 배달 봉사

이두걸 기자
이두걸 기자
입력 2023-12-01 12:16
수정 2023-12-01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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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최호권 구청장, 봉사자들과 ‘사랑의 연탄 배달’
총 1000장 연탄 전하며 겨울철 따뜻한 온기 전해
“주민과 함께 하는 따뜻한 지역사회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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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권(가운데) 영등포구청장이 지난달 ‘자원봉사 Day’ 활동에 참여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의 휠체어를 밀며 나들이에 동행하고 있다. 영등포구 제공
최호권(가운데) 영등포구청장이 지난달 ‘자원봉사 Day’ 활동에 참여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의 휠체어를 밀며 나들이에 동행하고 있다. 영등포구 제공
서울 영등포구가 오는 2일 영등포동 쪽방촌에서 올해 마지막 달 ‘자원봉사 Day’ 활동으로 ‘사랑의 연탄 배달’ 봉사를 펼친다고 1일 밝혔다.

본격적인 겨울철을 맞아 구는 연탄으로 난방하는 쪽방촌 주민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연탄 배달 봉사에 나선다. 이날 봉사에는 최호권 구청장을 비롯한 간부진, 구 직원, 자원봉사자 등 15명이 참여한다.

직원들은 연탄 1000장을 영등포동 쪽방촌 5가구에게 전하며 온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매월 첫째 주 토요일마다 실시하는 ‘자원봉사 Day’는 구 간부진, 자원봉사자들이 소외계층과 지역사회를 위해 릴레이 봉사를 펼치는 활동이다.

그간 구는 2월부터 장마철 대비 빗물받이 청소, 쪽방촌 수박화채 나눔, 송편 만들기, 가로수 잡초 제거, 주간보호시설 어르신 나들이 동행 등 복지, 환경, 안전, 문화 각 분야에서 다양한 봉사를 실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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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권(가운데) 영등포구청장이 지난 9월 대림2동 일대에서 진행한 ‘자원봉사 Day’ 활동에 참여해 수해 예방을 위해 빗물받이 청소를 하고 있다. 영등포구 제공
최호권(가운데) 영등포구청장이 지난 9월 대림2동 일대에서 진행한 ‘자원봉사 Day’ 활동에 참여해 수해 예방을 위해 빗물받이 청소를 하고 있다. 영등포구 제공
이 외에도 구는 18개 동 직원, 직능단체 주민들과 힘을 합쳐 사회적 약자를 위한 동행에 나서고 있다. 수해 예방을 위한 빗물받이 대청소, 독거 어르신 안부 확인, 어려운 이웃과의 음식 나눔 등 생활밀착 봉사를 펼치고 있다. 특히 대대적인 빗물받이 청소는 올해 침수 피해를 대폭 줄이는 데 톡톡히 기여했다.

구는 연대와 화합으로 따뜻한 지역사회를 조성하고자 내년에도 ‘자원봉사 Day’를 이어나간다. 또한 단순한 봉사가 아닌 창의적·민관협력적 봉사로 봉사 패러다임을 확대하여 주민과 함께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함께’라는 사회적 가치 실현에 힘쓸 계획이다.

최 구청장은 “온기를 담은 연탄이 혹독한 겨울을 나는 쪽방촌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라며 “취약계층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지역사회 구석구석 살피고,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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