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산막이옛길 부활할까...관광객 감소에 콘텐츠 확충 추진

괴산군 산막이옛길 부활할까...관광객 감소에 콘텐츠 확충 추진

남인우 기자
남인우 기자
입력 2024-01-09 14:33
업데이트 2024-01-0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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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 산막이옛길에 조성되는 순환형 생태휴양길 조감도. 괴산군 제공.
괴산군 산막이옛길에 조성되는 순환형 생태휴양길 조감도. 괴산군 제공.


충북 괴산군이 산막이옛길의 관광콘텐츠 확충에 나선다.

전국 3대 명품길로 불리며 사랑을 받았던 산막이옛길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다.

괴산군은 체험·체류형 관광콘텐츠를 산막이옛길에 추가한다고 9일 밝혔다. 100억원이 투입돼 숙박시설인 트리하우스 20동, 숲 놀이터, 숲속마당, 숲속 명상장, 방문자센터, 친환경주차장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오는 4월 착공해 2025년 준공이 목표다.

군은 산막이옛길의 스토리텔링 관광콘텐츠도 발굴키로 했다. 인근 쌍곡구곡, 화양구곡, 괴강불빛공원, 올해 개관하는 충북아쿠아리움 등과 연계된 관광코스도 개발키로 했다.

2.3㎞의 수변산책로와 괴산댐 공도교를 활용한 산막이옛길 순환형 생태휴양길 조성사업은 올해 상반기 완료된다.

2011년 개장한 산막이옛길은 괴산호를 따라 이어진 둘레길이다. 2017년 163만명이 찾는 등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유명세를 탔다. 한때는 제주도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과 함께 국내 3대 명품길로 불렸다.

그러나 웰빙 바람을 타고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둘레길을 조성한데다, 코로나19 이후 관광산업이 침체되면서 방문객이 급감했다. 지난해에는 수해까지 겹치면서 연간 방문객이 33만 5000여명으로 줄었다.

군 관계자는 “2019년까지도 100만명 이상을 유지해 왔다”면서 “이번 콘텐츠 확충으로 지금의 두배인 60만명 이상으로 방문객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괴산 남인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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