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청 공무원들, 매월 하루 무조건 버스로 출근

춘천시청 공무원들, 매월 하루 무조건 버스로 출근

김정호 기자
김정호 기자
입력 2024-03-01 10:20
업데이트 2024-03-01 10:2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솔선수범해 시민 참여 독려”
시민 의견 반영해 노선도 조정

이미지 확대
강원 춘천시는 지난달 29일 시청 전 직원이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 시내버스로 출퇴근하는 ‘버스 이용의 날’ 행사를 가졌다. 춘천시 제공
강원 춘천시는 지난달 29일 시청 전 직원이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 시내버스로 출퇴근하는 ‘버스 이용의 날’ 행사를 가졌다. 춘천시 제공
강원 춘천시는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을 ‘버스 이용의 날’로 지정했다고 1일 밝혔다.

버스 이용의 날에는 시 본청, 직속기관, 사업소 직원 1364명 전원이 자가용 대신 시내버스로 출퇴근한다. 이날에는 직원 자가용이 본청 지하주차장을 이용하지 못하고, 주변 골목길 주차도 제한한다. 버스 이용의 날에는 육동한 시장도 동참한다. 육 시장은 지난해 초부터 매주 1회씩 시내버스로 출근하고 있다.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캠페인도 벌인다. 시 관계자는 “솔선수범의 자세로 자발적인 대중교통 이용을 독려한다는 방침이다”고 말했다.

시는 오는 4일부터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노선도 일부 조정한다. 통학급행 3개 노선은 장애인 자녀를 둔 학부모 요청을 받아들여 경유지를 각각 1개씩 추가했다. S-3번은 파크푸르지오, S-4번은 홈플러스, S-8번은 봄내초교를 각각 새로운 경유지로 넣었다. 마을버스 북산 1번과 동면 3번 노선은 도로 개통 등에 따라 운행 경로를 변경한다.

시는 지난해 7월 시내버스 운영 방식을 민영제에서 준공영제로 전환한 뒤 같은 해 11월 통학급행 노선을 부활했고, 대학병원 노선을 신설했다. 시는 올해도 시내버스 운행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과 승차장 시설 개선, 온열의자 원격제어시스템 구축, 친환경 저상버스 도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육 시장은 “매주 버스를 타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며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대중교통 수준을 전국 상위권으로 올려놓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미지 확대
육동한 강원 춘천시장은 2023년 6월 30일 마을버스를 타고 운행 현황을 점검했다. 서울신문 DB
육동한 강원 춘천시장은 2023년 6월 30일 마을버스를 타고 운행 현황을 점검했다. 서울신문 DB


춘천 김정호 기자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