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린고비 청빈마을 조감도. 음성군 제공.
충북 음성군은 자린고비 청빈마을을 조성한다고 29일 밝혔다.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의 일환이다.
군은 이날 금왕읍 삼봉리 예정 부지에서 토목 및 조경 공사에 착수했다.
자린고비 청빈마을은 음성 출신인 조륵 선생의 근검절약을 기리기 위한 사업이다. 조륵 선생은 조선 최고의 구두쇠로 전해진다. 굴비를 사서 천장에 매달아 밥 한술에 굴비 한번 쳐다보기를 하며 식사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여름철 부채가 닳을까 앞에서 머리를 흔들었다는 일화도 있다. 이렇게 모은 돈으로 가뭄에 시달리는 이웃 등을 위해 나눔을 실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 재산을 주민들에게 나눠줬다는 이야기도 있다.
군은 총사업비 147억원을 투입해 삼봉리에 청빈영상문화체험관, 청빈낙도숲 등을 조성하고 운영프로그램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완공은 2026년 말 예정이다.
앞서 군은 1998년 삼봉리에 자린고비 유래비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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