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여성의원 성추행 혐의에 비속어 문자 논란

동료 여성의원 성추행 혐의에 비속어 문자 논란

이종익 기자
이종익 기자
입력 2024-06-07 14:25
수정 2024-06-0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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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펌웨 논란의 문자 메시지. 독자 제공
여성 펌웨 논란의 문자 메시지. 독자 제공
동료 여성 시의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충남 천안시의회 한 의원이 또 다른 여성의원이 발의한 조례를 폄훼하며 비속어가 담긴 문자 메시지를 전송해 논란이다.

천안시의회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8명의 여성의원은 7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의원이 B여성의원에게 보낸 문자를 공개했다.

이들은 “A의원은 어떤 의원에게 이런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이 담긴 문자를 보냈는지 해명하기를 바라며, 그 문자를 원래 보내고자 했던 의원도 누구인지 함께 밝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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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의회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8명의 여성의원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종익 기자
천안시의회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8명의 여성의원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종익 기자
이어 “대상이 누가 됐든지 시민을 대표해 조례 발의의 공무를 수행 중인 의원에게 모욕적 언사를 한 것은 시의원직을 수행하는데 부적격하다고 판단한다”며 “의원직을 즉각 사퇴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여성의원들이 공개한 지난 4일 발송된 문자에는 A의원이 “XX년 조례 발로 비벼 주세요”라고 적혀 있었다.

A의원은 이어 “문자 발송이 잘못됐다.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문자를 바로 다시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A의원은 지난 1월 동료 여성 시의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됐으며, 최근 시의회에서 출석정지 30일의 징계를 받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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