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무더웠던 여름 날씨로 설악산 철쭉 열매가 미성숙 상태에서 낙과하는 등의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 11일 강원도 산림과학연구원에 따르면 9월 하순까지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설악산 철쭉 열매들이 미성숙 상태에서 일찍 낙과하는 현상이 관측됐다.
여름이 너무 길게 이어진 데다 뜨거운 햇볕 때문에 철쭉 열매가 메말라 떨어진 것이다.
또 한계령과 화악산 진달래는 가을에 다시 한번 꽃을 피우며 이상 개화를 했다.
진달래는 10월 초 기온이 떨어지면 휴면에 들어가는데 올해는 기온이 여전히 높다 보니 봄이 온 것으로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
또 신갈나무와 당단풍나무의 단풍 절정과 낙엽은 예년보다 지연될 것으로 예측됐다.
사진은 15일 강원 태백시 철암단풍군락지의 단풍이 점차 가을옷을 갈아입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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