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 할매래퍼 ‘수니와칠공주’ 초청 간담회 자리 마련

한덕수 국무총리, 할매래퍼 ‘수니와칠공주’ 초청 간담회 자리 마련

김상화 기자
입력 2024-11-14 10:07
수정 2024-11-14 10:0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 총리 “국민에게 기쁨과 용기 주셔서 감사”

이미지 확대
한덕수 총리가 최근 접견실에서 칠곡 할매래퍼그룹 ‘수니와 칠공주’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칠곡군 제공
한덕수 총리가 최근 접견실에서 칠곡 할매래퍼그룹 ‘수니와 칠공주’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칠곡군 제공


이미지 확대
한덕수(뒷줄 왼쪽) 총리가 접견실에서 칠곡 할매래퍼그룹 ‘수니와 칠공주’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칠곡군 제공
한덕수(뒷줄 왼쪽) 총리가 접견실에서 칠곡 할매래퍼그룹 ‘수니와 칠공주’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칠곡군 제공


한덕수 국무총리와 경북 칠곡의 할매 래퍼그룹 ‘수니와칠공주’의 이색 로맨스가 뜨겁다.

경북 칠곡군은 ‘수니와칠공주’가 최근 한덕수 국무총리의 초청으로 정부서울청사를 방문해 한 총리와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만남은 한 총리가 지난 2월 서울 청암중고등학교 늦깎이 학생들의 졸업식에 수니와칠공주가 축하 뮤직비디오를 전달한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기 위해 마련했다.

간담회에서 한 총리는 최근 별세한 수니와칠공주 멤버 서무석 어르신을 기리기 위해 자리 한 석을 비우고 그의 영정 사진을 올려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칠곡군 관계자는 “간담회에서 한 총리는 수니와칠공주가 그룹 이름이 적힌 모자를 선물로 줬으며 수니와 칠공주 할머니들은 기쁨의 표현으로 즉석에서 랩을 불렀다”고 말했다.

당시 졸업식 축하 영상은 칠곡 할머니들과 특별한 인연을 이어온 한 총리의 요청으로 제작됐다. 한 총리가 늦깎이 동년배의 졸업을 축하하는 영상을 부탁하자, 수니와칠공주 할머니들은 흔쾌히 응했다. 할머니들은 직접 랩 가사를 쓰고 가사에 어울리는 안무를 준비하려고 머리를 맞댔다.

한 총리는 축하 영상에 대해 “만학도들의 아이콘으로 널리 알려진 평균 연령 85세의 힙합 그룹 수니와칠공주 할머니들께서 졸업과 평생교육기관 무상급식 확대를 축하하는 힙합 뮤직비디오를 보내오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총리와 수니와칠공주 할머니들의 남다른 인연은 1년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수니와칠공주 할머니들은 지난해 10월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의기투합해 뮤직비디오를 제작했다. 이 뮤직비디오는 당시 엑스포 유치를 위해 6박 8일 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을 준비 중이던 한덕수 국무총리도 접했다. 한 총리가 ‘칠곡 누님들 고맙습니다’는 감사 인사와 함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영상을 올리면서 인연이 시작됐다. 한 총리가 설을 맞아 수니와칠공주 할머니들에게 연하장을 보내자 할머니들은 “서울 동상(생)님 억수로 고맙습니다”라고 화답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