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웃음소리 줄어드는 한국, 37개국 중 꼴찌

아이 웃음소리 줄어드는 한국, 37개국 중 꼴찌

명희진 기자
명희진 기자
입력 2025-05-06 00:11
수정 2025-05-06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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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4000만명 이상 보유국 조사
한국 14세 이하 비율, 日보다 낮아

한국이 인구 4000만명을 넘는 나라 가운데 어린이 인구 비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5일 일본 정부가 유엔의 세계인구 추계를 정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0~14세 어린이 인구 비율은 10.6%로, 4000만명 이상의 인구를 보유한 37개국 가운데 가장 낮았다.

한국의 어린이 인구 비율은 우리보다 먼저 저출산의 늪에 빠진 일본을 2020년부터 제치고 세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일본은 지난해 11.4%였다.

이어 이탈리아(11.9%), 스페인(12.9%), 독일(13.9%), 태국(14.7%), 중국(16.0%), 프랑스(16.5%), 영국(17.2%), 미국(17.3%) 등의 순이었다.

한국 국가통계포털(KOSIS)을 보면 한국의 어린이 인구 비율은 올해 10.2%, 내년 9.7% 등 시간이 갈수록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추세가 계속된다면, 한국의 어린이 비율은 2042년 8.6%, 2050년 7.9%, 2060년에는 6.9%까지 낮아질 전망이다. 전체 인구 20명 가운데 1명꼴로만 어린이인 초고령 국가가 되는 셈이다.

한편 일본 총무성이 집계해 이날 발표한 지난달 1일 기준 현재 일본 어린이 인구수는 1366만명으로 1년 전보다 35만명 줄었다. 이는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50년 이후 역대 최저 수준이다.

1950년 일본의 어린이 인구는 300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35.4%를 차지했으나, 이후 계속된 저출생의 여파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5-05-0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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