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값 폭락에… e쇼핑몰 ‘서귀포in정’ 농가 시름 달래준다

마늘값 폭락에… e쇼핑몰 ‘서귀포in정’ 농가 시름 달래준다

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입력 2023-06-07 14:49
수정 2023-06-0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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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수매 단가 3500원보다 낮은 3200원 거래
반면 ‘서귀포in정’에선 생산자 6200원에 판매
소비자는 2.5㎏ 2만원 미만 싸게 구매 일석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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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체육공원에서 열린 2023년 대정암반수 마농박람회. 제주도 제공
지난 2일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체육공원에서 열린 2023년 대정암반수 마농박람회. 제주도 제공
최근 마늘 가격 하락으로 마늘 재배 농가들의 한숨이 늘어나자 ‘서귀포in정’이 구원투수로 나섰다.

서귀포시는 마늘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늘 재배 농가를 돕기 위해 서귀포시 공식 온라인 쇼핑몰 ‘서귀포in정’에서 지난달 26일부터 올해 제주 햇마늘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최근 도내 최대 마늘 주산지인 대정지역 마늘 수매 단가가 기존 계약가(㎏당 3500원)보다 낮은 3200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역대 최고가인 4400원보다 1200원 낮은 수준이다. 2021년에는 3500원에 거래된 바 있다. 더욱이 2023년산 마늘은 농가가 희망하는 가격과 상인들이 제시하는 가격대가 달라 밭떼기 거래도 거의 이뤄지지 않아 농민들의 한숨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서귀포in정’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4일까지 10일 동안 통마늘 약 4650㎏(1860박스/2.5㎏ 포장)을 4000여만원에 판매했고, 중간 유통과정을 생략한 농가 직거래 방식으로 입점한 농가는 농협수매가(3200원/㎏) 대비 2배에 달하는 6200원 이상 정산받고 있다. 생산자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늘어나는 동시에 소비자는 2.5㎏당 1만 9900원(할인쿠폰 적용)에 싸게 살 수 있다. 시중가는 2.5㎏당 평균 2만 2000~2만 5000원선이다.

이번 기획전은 할인 혜택 등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6월 한 달간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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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8일 대정읍 지역 농민 등으로 구성된 마늘생산자 비상대책위원회가 제주도청 앞에서 ‘마늘생산비 보장 궐기대회’를 열고 있다. 제주 강동삼 기자
지난달 18일 대정읍 지역 농민 등으로 구성된 마늘생산자 비상대책위원회가 제주도청 앞에서 ‘마늘생산비 보장 궐기대회’를 열고 있다. 제주 강동삼 기자
‘서귀포in정’은 통마늘 판매는 물론, 10일을 전후로 깐마늘까지 판매 범위를 늘리고, 20% 할인 이벤트, 라이브커머스 진행 등 제주 햇마늘 홍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한 신한올댓쇼핑 등 폐쇄몰 및 ESG 플랫폼 등 그간 ‘서귀포in정’이 확보한 외부판매 채널을 최대한 활용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달 18일 대정읍 지역 농민 등으로 구성된 마늘생산자 비상대책위원회는 제주도청 앞에서 ‘마늘생산비 보장 궐기대회’를 열고 ▲마늘 정부 수매와 농협 수매 동시 시행 ▲농협 미계약 물량에 대한 제주도의 별도 수매 대책 마련 ▲제주마늘 생산비(1㎏당) 3500원 보장 ▲농업을 지키고 농민이 안전한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대책 마련 ▲정부의 수급조절용 마늘 3만톤 즉각 수매 등을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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