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구단 징계위원회 개최…중징계 불가피
두산 베어스 포수 박유연. 사진 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구단 관계자는 9일 “박유연이 지난 9월 술자리를 한 다음 날 오전 운전대를 잡았다가 경찰 음주 단속에 적발돼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다”며 “선수가 구단에 보고하지 않아서 최근에야 이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두산 구단은 박유연의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인지한 직후 한국야구위원회(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 두산 구단은 다음 주 박유연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롯데 내야수 배영빈. 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와 별개로 KBO도 상벌위원회를 열어 배영빈에게 1년 실격 처분을 내리고 음주운전 미신고에 대해서는 사회봉사활동 80시간을 부과했다.
박유연은 배영빈이 롯데 구단으로부터 방출되는 걸 지켜보면서도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숨긴 것으로 드러나 도덕적인 비난은 물론 향후 야구계에서도 퇴출이 불가피하게 됐다.
한편, 동산고를 졸업한 박유연은 201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두산으로부터 6라운드 지명을 받고 입단했다. 고교 시절부터 일발장타를 가진 포수로 기대를 모았고 입단 첫해인 2017년 주전 포수 양의지를 대신해 1군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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