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대 고령 운전자 차량이 행인 덮쳐…1명 사망·3명 부상

90대 고령 운전자 차량이 행인 덮쳐…1명 사망·3명 부상

신동원 기자
신동원 기자
입력 2024-04-22 14:05
업데이트 2024-04-2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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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노인종합복지관 주차장서 후진중 운전 미숙…철제 안전봉 넘어뜨리고 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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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11시 50분쯤 성남 분당구 백현동 판교노인종합복지관 주차장에서 90대 A씨가 몰던 SM5 승용차가 후진하며 80대 여성 B씨 등 노인 4명을 덮쳤다. 사진은 차량 사고 현장.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22일 오전 11시 50분쯤 성남 분당구 백현동 판교노인종합복지관 주차장에서 90대 A씨가 몰던 SM5 승용차가 후진하며 80대 여성 B씨 등 노인 4명을 덮쳤다. 사진은 차량 사고 현장.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90대 고령 운전자가 노인종합복지관 주차장에서 후진중 행인 4명을 덮쳐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을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경기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0분쯤 성남 분당구 백현동 판교노인종합복지관 주차장에서 A(91) 씨가 몰던 SM5 승용차가 후진하며 80대 여성 B씨 등 노인 4명을 덮쳤다.

이 사고로 B씨가 크게 다쳐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70~80대인 다른 부상자 3명은 골반 등을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중 1명은 중상이다.

경찰은 고령의 운전자 A씨가 운전 미숙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허리 통증을 호소해 병원에 이송됐다.

해당 주차장에는 주차선을 맞추기 위해 주차면 진입 방향 뒤쪽으로 쇠 파이프가 일렬로 설치돼 있는데, A씨 차량은 후진으로 이를 넘어간 뒤 철제 안전봉까지 넘어뜨리고 뒤에 있던 피해자들을 덮친 것이다.

피해자들은 복지관에서 진행되는 노래교실에 참석하기 위해 셔틀버스에서 내려 건물 쪽으로 걸어가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에게서 음주 등의 다른 법규 위반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사고 현장에는 CCTV가 설치돼 있어 원인 규명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기어 조작을 착각해 후진 상태로 액셀러레이터를 밟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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