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가르쳐서”…교사가 기말고사 답안 몰래 고쳐

“잘못 가르쳐서”…교사가 기말고사 답안 몰래 고쳐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17-08-01 11:29
업데이트 2017-08-0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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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한 중학교 교사가 자신이 잘못 가르쳤다며 학생 수십 명 기말고사 답안지를 임의로 고친 사실이 드러났다.
OMR 카드
OMR 카드
1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5일 모 중학교 국어 담당 교사가 기말고사 국어 시험이 끝난 뒤 자신이 가르친 1학생 학생 OMR 답안 50건을 직접 고쳤다. 그는 자신이 수업에서 잘못 가르쳐 학생들이 틀린 답안을 체크했다며 2개 문항 답안을 몰래 고쳤다가 나중에 다른 교사에게 발각됐다.

학교 측은 학업성적관리위원회를 열어 고친 답안 50건 중 1개 문항은 문항 자체에 오류가 있다며 전원의 답안을 정답으로 처리했다.

1개 문항은 학생들이 애초에 체크한 대로 해 오답 처리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 교사는 자신한테 배운 대로 답을 쓴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 임의로 답안을 고쳤다고 말했다”며 “사안이 중대한 만큼 중징계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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