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3개 특성화대학원 지정
AI, ASF 등 석박사 과정 운영통해 전문인력 양성
이들 대학에 3년간 총 10억 5000만원 지원 협업
아프리카돼지열병(ASF)·조류인플루엔자(AI) 등 야생질병 발생이 해마다 증가하는 가운데 전문가 양성이 본격 추진된다.![지난 겨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최대 발생하는 등 야생동물 질병이 해마다 심각해지고 있다. 사진은 순천남을 찾은 흑두루미. 서울신문 DB](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7/26/SSI_20210726132252_O2.jpg)
![지난 겨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최대 발생하는 등 야생동물 질병이 해마다 심각해지고 있다. 사진은 순천남을 찾은 흑두루미. 서울신문 DB](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7/26/SSI_20210726132252.jpg)
지난 겨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최대 발생하는 등 야생동물 질병이 해마다 심각해지고 있다. 사진은 순천남을 찾은 흑두루미. 서울신문 DB
야생동물 질병 관리 컨트롤타워로 질병관리원이 지난해 9월 개원했으나 인력이나 조직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최근 30년간 신종·재출현 감염병의 60%가 ‘인수공통전염병’이다. 인수공통감염병은 사람과 동물 사이에서 상호 전파되는 병원체에 의한 전염성 질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사스 등 11종을 관리대상으로 지정하는 등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
3개 대학은 ASF·AI 관련 교과를 포함해 현장실습 등으로 구성된 석·박사과정을 운영하면서 학교별로 20명 이상의 야생동물 질병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또 전문 교재 개발과 교과 과정 개설해 9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학생들은 전육 이수와 함께 전국 야생동물구조센터와 연계한 현장 교육 등을 통해 야생동물 질병 전문가의 역량을 갖추게 된다. 질병관리원은 대학과 공동연구 등을 실시하고, 매년 성과 평가를 통해 성과와 개선사항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노희경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장은 “그동안 가축 질병 위주의 전문인력을 양성하던 수의과 대학과 협업해 석·박사급 야생동물 질병 전문인력 양성을 추진하게 됐다”며 “현장에서 필요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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