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맥염 생기면 열감·압통 느껴져
흔한 질환인 만큼 하지정맥류에 대한 궁금증이 많다. 치료는 언제부터 하는 게 좋을까가 대표적이다. 하지정맥류는 관련 합병증만 없다면 보존적인 치료만으로도 관리가 가능해 꼭 발견 즉시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정맥류의 유발요인들과 환자의 상황에 따라 치료 방법과 시기를 결정하면 된다.하지정맥류를 방치할 때 생길 수 있는 합병증도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는 것. 이와 관련, 예상되는 문제는 혈전 생성과 피부염, 정맥성 궤양, 만성 정맥부전 등이다. 그러나 이런 합병증이 모든 환자에게서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판막 기능의 손상이나 임상적 증상 정도 등에 따라 합병증 발생의 위험성이 달라지므로 정맥 기능의 이상 유무에 대한 진찰이 선행되어야 한다.
불거진 정맥혈관 부위에서 뜨끈뜨끈 열이 나는 것도 의아해하는 대목. 하지정맥류는 불거진 정맥 부위에 정상보다 많은 양의 혈액이 몰려 열감이 느껴진다. 하지정맥류에서도 순환하는 혈액이라면 염증 등의 문제가 유발되지 않으나 정맥 순환장애가 있고, 정맥염이 생긴 경우에는 염증에 의한 열감을 느낄 수 있다. 이때는 열감과 함께 주위가 발갛게 발적되어 있고, 혈전으로 딱딱해져 누르면 심한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이때는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하지정맥류로 하지 조직이 괴사할 수도 있을까. 합병증인 정맥 궤양 때문에 그렇다고 알려졌으며,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2010-10-11 2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