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산부인과에서 아기를 낳은 30대 여성이 뱃속에 거즈가 든 상태로 봉합수술이 됐다며 의사를 고소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여성은 해당 병원이 X-레이 촬영으로 뱃속에 거즈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도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산모 A(35)씨가 모 산부인과 병원의 집도의와 주치의 등 의사 2명을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고소해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경찰에서 “지난해 10월 2일 오후 9시께 인천시 남구의 한 산부인과에서 제왕절개 수술을 받은 뒤 배가 아파 X-레이 촬영을 했다”며 “병원 측은 뱃속에 거즈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도 알려주지 않고 다음날 수술하자고만 했다”고 말했다.
해당 병원에 입원한 상태였던 A씨는 통증이 계속되자 10여일 뒤 구급차를 타고 한 대학병원으로 이송됐고, 뱃속에 거즈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A씨는 같은 해 10월 17일께 대학병원에서 수술해 거즈를 빼냈다.
이후 A씨가 강력히 항의하자 병원 측은 합의금 3천만원을 제시했지만 A씨는 합의를 거부했다.
병원 관계자는 경찰 조사에서 “잘못을 인정하고 산모를 찾아가 사과했지만 합의해 주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조만간 해당 의사 2명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이 여성은 해당 병원이 X-레이 촬영으로 뱃속에 거즈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도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산모 A(35)씨가 모 산부인과 병원의 집도의와 주치의 등 의사 2명을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고소해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경찰에서 “지난해 10월 2일 오후 9시께 인천시 남구의 한 산부인과에서 제왕절개 수술을 받은 뒤 배가 아파 X-레이 촬영을 했다”며 “병원 측은 뱃속에 거즈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도 알려주지 않고 다음날 수술하자고만 했다”고 말했다.
해당 병원에 입원한 상태였던 A씨는 통증이 계속되자 10여일 뒤 구급차를 타고 한 대학병원으로 이송됐고, 뱃속에 거즈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A씨는 같은 해 10월 17일께 대학병원에서 수술해 거즈를 빼냈다.
이후 A씨가 강력히 항의하자 병원 측은 합의금 3천만원을 제시했지만 A씨는 합의를 거부했다.
병원 관계자는 경찰 조사에서 “잘못을 인정하고 산모를 찾아가 사과했지만 합의해 주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조만간 해당 의사 2명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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