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지시 혐의를 받고 있는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20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을 나서고 있다. 2017. 01. 20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20일 JTBC 뉴스룸에서는 특검이 김 전 실장이 청와대 자기 방으로 문체부 장관을 직접 불러서 블랙리스트와 관련된 진행상황을 직접 챙겼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구속 중인 김 전 장관이 특검 조사에서 “김 전 실장에게 블랙리스트에 대해 대면보고를 했다”고 진술했다고 알려졌다.
그것도 여러 차례에 걸쳐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진행 상황 등 다양한 내용을 보고하고, 김 전 실장으로부터 지시도 받았다는 게 김 전 장관의 진술이라고 JTBC는 밝혔다.
서면보고의 경우 김 전 실장이 보지 않았다고 해버리면 입증이 쉽지 않지만 대면보고를 했다는 진술은 김 전 실장이 블랙리스트 작성과 활용을 총괄 지휘했다는 명확한 증거가 될 거란 게 특검의 판단이다.
앞서 김 전 실장은 국회 청문회에서 블랙리스트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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