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에 다문화 카페 등장

서울 성동구에 다문화 카페 등장

입력 2010-01-12 00:00
수정 2010-01-1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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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민과 이주 아동용 시설인 성동근로자센터 지하 공간에 아시아 각국의 의상과 국기 등으로 꾸민 다문화 카페가 들어선다.

 성동외국인근로자센터는 체력 단련실이나 행사 공간으로 썼던 지하 1층 122.3㎡(약 37평) 공간을 아시아 각국의 옷과 국기,인형,소품으로 장식하고 이주민들이 쉴 수 있도록 의자 등을 갖춘 ‘다문화 카페’로 꾸미는 작업을 이번주에 완료한다.

 이와 함께 카페의 세부 운영 방안을 확정하고 나서 다음 주에 이호조 성동구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카페 개장식을 할 예정이다.

 카페에서는 각국의 음악을 들을 수 있고 동남아지역에서 즐겨 마시는 짜이 등 음료를 마실 수 있으며,여러 나라 말로 된 책도 가져다 놓아 읽을 수 있다.

 성동구청 관계자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편안한 공간으로 만들어 그들이 스트레스를 풀고 정서적 안정을 취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동구는 카페 조성비로 약 2천600만원의 예산을 지원했으며 카페 운영은 기존 위탁 운영 단체인 세계선린회가 맡는다.

 세계선린회는 이곳을 화∼금요일에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고 입장비 1천원과 음료비를 각각 받는 방식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이주 여성들이 모이는 공간이나 세미나실,전시장,아동과 청소년들이 다문화를 배울 수 있는 체험관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세계선린회는 이곳을 더 발전시키기 위해 책이나 의류 등 물품과 운영비의 후원을 받고 있다.(02) 2282-797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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