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내내 장맛비...다음 주말에도 전국에 비 전망
장마전선 북상 전 2일 전국 33도 안팎 폭염
수도권 일부지역과 광주, 전남 지역 폭염주의보 발령
7월 3일 늦은 밤~4일 오전 기압계 모식도
기상청 제공
기상청은 “1일 오전 기준 동중국해에 위치한 정체전선(장마전선)이 서서히 북상하고 서쪽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의 영향까지 더해져 오는 토요일인 3일 오전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에 첫 장맛비가 내릴 것”이라고 1일 예보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한반도 주변 상공에 머무르면서 장마전선의 북상을 막고 있던 차가운 공기가 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정체전선이 한반도로 북상해 주말에 영향을 주게 된다.
장마전선의 북상과 함께 장마전선 부근으로 차고 건조한 공기를 가진 저기압이 더해지면서 비구름이 강하게 형성되는 3일 늦은 밤부터 4일 오전에 비가 매우 강하게 내리겠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특히 고온의 수증기가 강하게 유입되는 중부지방, 전라도,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를 중심으로 천둥, 번개,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50㎜ 이상 강한 비와 함께 4일까지 15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실제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 전라도,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는 50~100㎜, 많은 곳은 150㎜ 이상이며 그 밖의 지역도 30~80㎜의 비가 내리겠다.
이후 저기압이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면서 장마전선은 다시 남하해 남해안과 제주도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비가 그치겠다. 남해안과 제주도는 4일 오후 이후에도 비가 계속 되겠으며 그 밖의 지역도 3~4일 주기로 통과하는 저기압이 장마전선을 북상시키면서 비가 자주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실제로 기상청 중기예보(10일 전망)에 따르면 다음주 월요일인 5일은 전남권, 경남권, 제주도에 6일은 남부지방과 제주도, 7일은 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도에 비가 오겠으며 8~9일은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겠다.
1일 폭염특보 발령 지역
주말 장맛비가 내리기 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겠다. 기상청은 1일 오전 11시를 기해 광주, 서울(동북권 제외), 전라남도(나주, 순천), 경기도(가평, 양평, 광주, 안성, 용인, 하남, 평택, 고양)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기상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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